전남도가 최근 골프장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1일 전남도는 도와 시·군이 공동으로 지난 5개월 여 동안 도내 골프장 건설 적지를 물색한 끝에 최근 8개 시·군 11곳을 선정했다.
해당 시·군은 여수, 순천, 나주시와 고흥, 보성, 장흥, 강진, 신안군으로 이중 여수와 순천, 고흥 등 3개 시·군에 2곳씩, 나머지 5개 지역은 1곳씩이다. 이에 따라 도와 해당 시·군이 골프장 개발업체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이들 골프장 후보지는 도로 접근성과 지가의 적정성 여부는 물론 산림관계법이나 상수도, 문화재 등의 보호구역 여부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기 때문에 개발업체들이 부지 선정에 들이는 수고를 크게 덜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도와 해당 시·군은 이들 골프장을 27홀 이상의 국제규모로 조성하고 골프텔 등 숙박. 위락시설을 갖춘 종합 레저타운 형태로 건설할 계획이다.
골프장을 체류형 관광지로 자원화해 전남경제 살리기의 일익을 담당토록 하겠다는 뜻이다.
전남도는 골프장 개발이 확정된 지역의 경우 부지매매와 시설물 신축 등 공사관련 업무 협조는 물론 도시계획 차원에서 골프장 진입로 개설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도 관계자는 “여수와 나주는 국내 4개 업체가 이미 투자의사를 표명하는 등 이들 지역 골프장 건립이 업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며 사업전망을 낙관했다. 또“적지로 선정된 곳을 구체적으로 밝힐 경우 부동산 투기 등 부작용이 우려돼 장소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개발업체 등에는 현장정보를 자세하게 안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영수 기자 choys@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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