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지역 주민들이 육지 주민들보다 질병을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전남 여수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여수시 삼산, 남, 화정면 등 섬지역 주민 2천129명을 건강검진한 결과 절반이 넘는 1천235명(58%)이 1천614건의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질환율은 육지 주민 평균(35%)보다 23%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질환별로는 고혈압(620건), 간장질환(272), 고지혈(195), 당뇨(175), 신장질환(131), 폐질환(91), 심장질환(73), 빈혈(44), 전립선 이상(13) 등의 순이었으며 고혈압, 간장질환, 고지혈증, 당뇨, 전립선 등의 성인병이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따라서, 시는 이들 질환자를 보건지소나 진료소에 등록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최광호 여수시 보건소장은“섬 주민들의 질병 보유율이 육지 주민보다 훨씬 높은 것은 의료혜택이 상대적으로 열악한데다 노인들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석기 기자 kimsk@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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