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추석 전 국회 본회의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다.국회 예결특위는 12일 새벽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잇따라 추경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했지만 특위 전체회의 의결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민주당이 주장하고 나서면서 결국 본회의 처리가 불발됐다.민주당은 예결특위 위원 50명의 과반인 26명이 모여 추경안을 통과시켰지만, 의결 당시 한나라당 의원 1명을 다른 의원으로 대체하는 사보임 절차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의결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김형오 국회의장은 한때 직권상정까지 검토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이 과반을 채우지 못했고, 민주당은 물론 자유선진당도 직권상정에 반대해 추경안을 상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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