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3월에서 5월 사이에 전국 6개도 25개 시·군 65개 농장에서 돼지콜레라 발생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돼지콜레라 백신접종정책을 전면 시행했으나, 지난 8월 일부 양돈농가의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경북 상주, 충남 당진 등 3개 농장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고, 10월 11일에는 울산 울진 및 경북 경주 2개 농장에서 구입돈 백신 미접종 및 백신보관부실로 돼지콜레라가 다시 발생했다.
이에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소장 : 이성식)에서는 돼지콜레라 백신접종 및 보관소홀, 소독미실시 등 농가에서 소홀히 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돼지콜레라 및 구제역 등 악성가축전염병의 차단방역을 위하여 현재 관내 2,635개 전 양돈농가에 대하여 가축방역관 53명으로 하여금 전 양돈농가 예찰담당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타도에서 돼지콜레라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예찰업무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농가예찰 시에는 돼지콜레라 백신접종일령·접종방법·공급량 및 부족량·보관 방법과 주기적인 소독실시 여부 등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해외악성전염병의 발생여부를 임상관찰하며, 농가별 사육돼지와 도축장 출하돈에 대한 혈청검사를 강화하며, 특히 비육돈 전문사육농가에 대한 백신접종관리를 철저히 점검하여, 경기도에서 이와 유사한 사례로 돼지콜레라가 발생치 않도록 철통같은 도 방역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양돈농가로 하여금 돼지출하시 돼지콜레라 예방접종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증명서를 반드시 교부하고, 출입차량에 대하여는 가축전염병의 주요전파경로인 만큼 반드시 소독을 실시하여 전파경로를 차단토록 하는 등 전 양돈농가의 틈새방역관리에 철저를 기함으로써 해외악성전염병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력을 쏟고 있다.
아울러 전 양돈농가 개개인에 대한 사육 및 관리현황 등 기본적인 자료작성과 농장 현지방문을 위한 농장위치도 작성 등 농가별 기초자료를 데이터베이스(data base)화 함으로써 담당 가축방역관이 변경되더라도 누구나 쉽게 양돈농가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현장밀착 예찰 방역시스템도 함께 운영하고있다.
축산위생연구소 홈페이지에는 농가별 전산관리시스템을 내년부터 가동·운영할 계획으로 자료수집 및 입력 중에 있으며, 완성 후에는 본인농장에 대한 각종 검사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양축농가 스스로 자가방역프로그램을 운영케 함은 물론 농림부, 수의과학검역원, 시·도행정 기관 등 전 행정기관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누구나 관리시스템을 이용하고 유사시 추적이 용이하도록 가축방역과 인터넷을 접목하여 보다 축산농가와 밀착된 방역시스템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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