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수원에서 40대 주부가 행방불명 18일만에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온 30대 남자가 독극물을 마신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12일 오후 7시20분께 수원시 팔달구 하동 모 식당 화장실 앞에서 한모(31.무직. 팔달구)씨가 독극물을 마신 채 신음하고 있는 것을 이 식당 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한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50분께 팔달구 원천동 원천유원지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 트렁크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모(47.여)씨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경찰은 숨진 이씨가 친구의 카페에 놀러 간다며 집을 나간 지난달 21일밤 12시께 한씨와 원천유원지에 간다고 말한 뒤 카페를 나간 점, 한씨가 다음날인 22일 오전 7시께 강원도 원주 모 식당에서 숨진 이씨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점 등을 들어 한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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