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부천교육청과 공동으로 지역의 유래와 인물, 현황, 미래상 등을 담은 중학생용 학습교재(지역학습참고자료)를 전국에서 최초로 제작해 관내 30개 중학교에 공급, 수업에 활용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부천시는 2002학년도에 처음으로 부천교육청 장학사와 교사, 부천시 공무원이 중심이 된 10여명의 교재개발위원들이 자료수집 및 집필, 감수과정을 거쳐 중학교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해 학교별로 학기당 8∼17시간의 수업을 진행한 바 있다.
지역학습교재는 제7차 교육과정상의 ‘지역화실현’의 일환으로 초등학생용으로는 전국 대다수 지방에서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제작하여 현장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중학생을 위한 교재는 부천시에서 최초로 제작하여 학교현장에 무상공급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제작된 2003년 개정판 교재는 각 분야에서 보강된 자문위원들의 철저한 감수를 통해 오류를 극소화 했으며 교재구성과 내용면에 있어서도 2002년 초판본보다 훨씬 다듬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판본보다 12쪽이 증면된 96쪽 분량의 지역학습 교재 ‘우리고장 부천’ 2003년 개정판은 부천시 관내 30개 중학교 1학년 1만3천여명의 학생들에게 배포돼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각 학교에서 부천교육청에 제출한 수업계획서에 따르면, 최소 15시간에서 25시간까지 배정하고 있으며 수업은 학교별로 재량활동시간에 진행되고 있다.
총 4단원 14개 소단원으로 구성된 교재는 ▲지명, 역사, 인물, 연혁 등이 담긴 ‘부천의 터전을 찾아서’ ▲현재의 인구와 산업 현황을 설명한 ‘함께 하는 부천’ ▲문화와 축제, 박물관 등 부천시의 자랑거리와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 ‘살고싶은 부천’ ▲부천의 미래상과 첨단산업 등을 담은 ‘발전하는 부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이 사업은 교육기관과 공동으로 행정기관이 지역학습용 교재를 제작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교과로 활용하는 전국최초의 사업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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