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전·후해 한동안 잠잠했던 쌀 수입개방 찬·반투표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상주시 모동면 농민회(회장 남광식)는 지난 27일 마을회관에서 3개 마을 주민 259명의 89.4%인 2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 수입 개방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찬성은 4명에 불과했고 90%인 197명이 반대했다.
지난 30일에는 상주시 낙동면 농민회가 쌀 수입 개방 찬·반 투표를 준비하고 있다.
농민회 관계자는 “지난 3월 전남 보성 득량에서 처음 시작된 쌀 수입 개방 찬·반 투표가 호남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상주시도 모동면을 시작으로 다시 불붙고 있다”고 밝혔다.
남광식 모동농민회장은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당연하지만 반대 여론을 비농업인들에게까지 확산시키고 협상에 나선 정부에 농업인들의 단결된 뜻을 전달키 위해 주민 투표를 실시한다”며 “의무 수입 물량을 늘리더라도 관세화 유예 기간을 최소한 3년 이상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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