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선진과 창조의 모임'이라는 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5월 정책연대를 맺은 지 두달 여만으로, 양당 의석수를 합한 21석의 교섭단체이다. 2명의 원내대표 체제로 운영하되, 양당이 해마다 번갈아 맡기로 했다. 한나라당, 민주당에 이어 제3의 교섭단체가 생겨남에 따라, 국회는 3각 구도로 운영될 전망이다. 당장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구성 협상부터 변화가 예상된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오는 15일까지 여야가 원구성을 하지 않으면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대여 협상에서 야당 대표로서의 입지가 약화됐지만, 원구성 협상을 위해서는 여권이 태도를 바꿔야 한다며 여전히 강경 분위기다. 그러나 청와대는 6일 장관 후보자 3명을 공식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이 7일부터 소집 요구한 8월 임시국회도 정상적으로 열리긴 어려워 현재로선 국회 파행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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