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국무총리를 포함한 내각의 일괄 사의 표명을 기정사실화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내각의 사의 표명 시기는 내각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일 있을 국무회의와 총리의 대통령 주례보고를 전후로, 일괄 사의를 표명해 내각의 신임여부를 대통령에게 맡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총리실은 내각의 일괄 사의표명이 불가피하다고 보면서 개편 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승수 총리는 수십년 공직생활 동안 항상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지냈다는 얘기를 최근들어 여러 차례 되풀이하면서도 향후 정부의 국정수행 의지 역시 강조하고 있다. 대통령 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이미 일괄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내각에서는 쇠고기 협상 관련 부처 장관 4-5명 선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권에서는 능력이 검증된 정치인의 대거 등용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인사쇄신 시기는 촛불시위 상황 등을 감안해 오는 12일이나 13일쯤 단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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