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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레이 임즈 부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 특별상
  • 박경석
  • 등록 2005-10-10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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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화로운 조형문법 창조와 인간적 디자인 선도 18일 시상식 가져
2005광주디자인비엔날레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 특별상 수상자로 미국의 故 찰스 와 레이 임즈 부부가 선정됐다.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 특별상’은 디자인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세계적 디자이너를 선정해 시상하고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세계 디자인 사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의미 있는 상이다. 한갑수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은 6일 광주비엔날레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 특별상 수상자로 20세기 디자인 전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찰스와 레이 임즈 부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 이사장은 “임즈 부부는 무엇보다 동양과 서양, 모던과 포스트 모던을 아우르는 조화로운 조형문법의 창조를 통하여 현대 디자인의 모습을 좀 더 인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간 선도적 디자이너다”고 선정배경을 밝혔다. 한 이사장은 이어 “ 임즈 부부는 건축, 가구, 필름, 사진, 전시, 그래픽, 순수예술 등 조형 전 영역에서 성공적인 결과물을 남겼을 뿐 아니라 디자인 교육과 철학, 방법론에 있어서도 독자적인 접근을 시도했다”고 임즈 부부를 높이 평가했다. 시상식은 18일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에서 있으며, 임즈 부부의 외손자인 임즈 디미트리가 특별 헌정와 상금 3만불을 대리수상하게 된다. 또 임즈 부부의 디자인 작품 78점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 4에서 전시되며, 19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 관련회의가 열려, 임즈 부부의 업적을 회고하게 된다.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 특별상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건축, 가구, 전시, 그래픽 등 디자인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하거나 디자인 교육과 철학, 방법론에서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한 디자이너를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로 임즈 부부가 첫 수상자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특별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알렉산드로 폰 페게작 독일 비트라 디자인뮤지엄 관장, 페니 스파크 영국 킹스턴대 부총장 대행, 가시와기 히로시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 교수, 피터 젝 세계산업디자이너협의회 회장, 조나단 우드햄 영국 브라이튼대 교수, 민영백 세계실내건축가연맹 회장, 이순종 2005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 수상자를 선정했다. 찰스와 레이 임즈 부부는 1941년 결혼해 미국 서해안에 거처를 꾸민 그들은 1946년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개인으로는 처음으로 ‘찰스 임즈 디자인의 새로운 가구’전을 개최해 부부의 실험작과 성형합판 기술을 응용한 디자인을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 그해부터 허먼 밀러 가구회사의 디자인 디렉터로 선임돼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구를 발표했다. 이러한 관계는 1978년 찰스가 타계하고, 그로부터 10년 후 레이마저 타계한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임즈 부부는 특히 20세기 중반에 제작한 성형 합판가구, 건축 디자인, 그리고 실험적인 필름 등을 통해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모던 디자인의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삶을 더 부드럽고 더 인간적인 환경으로 변화시키기를 원하는 시점을 예상하는 가운데 1920년대와 30년대에 작업했던 모던 디자인의 개척자들을 되돌아보게 하였다. 월터 그로피우스, 마르셀 브로이어, 알바 알토 및 르 코르뷔지에 등은 임즈 부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건축가인 찰스와 예술가인 레이의 결합은 각자의 전공이 서로를 완벽하게 보완하도록 만들었다. 그리하여 새로운 재료들과 미래의 삶에 대한 비전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합리적인 형태는 과거의 문화들로부터 영감을 얻은 장식적인 형태와 결합될 수 있었다. 임즈 부부가 기꺼이 수용한 전 지구적, 전일적 비전은 사무실뿐 아니라 일상적인 가정생활의 모든 국면에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필름 작업에서 가장 잘 드러나는 의사소통에 대한 기술을 통해 그들의 비전은 바로 세계의 다른 지역과 공유하기를 원하는 것이었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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