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에서는 6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대한가족보건협회 전북지회의 협조를 받아 관내 초·중학생 760여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순회 이동검진을 실시하고, 1인당 검진 비용 8천원을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다.
척추측만증은 성장기 어린이 10세-14세 사이에 주로 나타나게 되는데 남자보다 여자에게 많으며 전체인구의 2-3%가 발병되고 있는 질병입니다. 환자의 85%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측만증, 즉 구조적인 것이 대부분이며 성장기 여학생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만큼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 척추가 20도 정도 휘어진 환자가 60도 이상으로 진행되는데 불과 2∼3개월 밖에 소요되지 않으므로 세심한 관찰이 요구되며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발견이 필요하다.
그동안의 척추측만증의 검진방법으로는 간단한 사진, X-RAY검사, 모아레 검사가 있는데 지금까지 가장 많이 사용되어온 진찰법은 전방굴곡검사로서 똑바로 일어선 상태에서 무릎을 펴고 상체를 앞으로 90도 가랑 굽혔을 때 한쪽 등이나 허리가 반대쪽보다 튀어나왔는지를 살펴보고, 육안으로 튀어나온 것이 확인되면 X-RAY검사를 통해 척추의 휜 부위의 각도가 10。이상이면 측만증으로 진단해왔다.
이번 검진에서 사용하는 검진방법은 최근 보건복지부의 G7 프로젝트에 의하여 개발된 ′모아레(3차원 영사식 위상천이)검사법′을 이용합니다. 이는 광학을 이용한 촬영법으로 인체의 3차원 영상을 수치화하여 진단의 객관성을 높힌 것으로 육안으로 검사 할 때 발생될 수 있는 오진률과 X-RAY검사에서 야기되는 방사선의 위험이 없어 가장 안전하고 정확한 진단법이다.
검진결과 이상자에 대해서는 척추치료 전문병원, 종합병원과 연계해 치료받게 되며, 척추측만증을 방치했을 경우에는 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요통과 척추의 조기 퇴행성 변화도 가져올 수 있다.
군은 "척추측만증이 만성이돼 드물게는 심폐기능의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말하고,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 발육의 장애와 위험요인을 사전에 예방해 올바른 성장발달을 유도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운 기자> yun@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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