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은 지난 4월 한미 정상이 합의한 대로 한·미 동맹을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는데 긴밀히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또 주한 미군의 전력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한 두 나라 정상의 합의 사안도 준수하기로 합의했다.이상희 국방장관과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3일 국방부에서 한국 새 정부 들어 첫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두 나라 사이의 주요 국방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회담에서 두 나라 국방장관은 주한미군을 2만8천5백 명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의 합의 사안을 준수하기로 합의했다.특히 게이츠 장관은 주한 미군의 전력 수준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아파치 헬기 대대의 차출도 아직까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고 회담에 배석한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양국 국방장관은 또 2012년 4월 17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한미안보협의회, SCM 등을 통해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주한 미군 기지 이전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 문제는 서로 신뢰하고 만족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가기로 합의했다.게이츠 장관은 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레바논 등에서 한국이 평화 유지와 정착에 노력하고 있고 주한미군 주둔 비용 분담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이에 앞서 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상희 장관은 "지난 4월 한미 정상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진지한 협의를 할 것이며 동맹 현안 해결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게이츠 장관은 "이전에 합의한 내용들을 다시 한 번 논의할 기회가 주어진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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