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원세훈)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2009년도 평택지역 개발 계획’을 확정·승인했다. 행안부는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 주민편익시설, 농어촌생활환경 개선사업 등 총 52개 사업에 국비 3,007억원 등 1조 7,254억원을 투자하고,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해 3.552㎢의 공업용지를 배정하기로 했다. 이번에 확정된 2009년 개발계획은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등에 관한 특별법’ 규정에 따라 지난 1월 31일 평택시에서 수립·제출한 개발계획안에 대해 기획재정부·국토해양부·농림수산식품부 등 10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확정한 것이다. ※ 계획수립(평택시) → 협의(경기도) → 승인신청 → 부처 협의(행안부) → 승인 행안부는 용산 등 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에 따라 평택시의 지역발전을 촉진하고 환황해권 국제화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2005년 12월 8일 평택 지역개발계획(18조 8,016억원, 2006~2020)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매년 개발계획을 승인하고 있다. 2006~2007년에는 49개 사업에 1조 1,311억원(국비 4,312억원)을 지원했고, 올해에는 59개 사업에 3조 1,482억원(국비 3,00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2009년 개발사업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행안부는 평택 기지주변 활성화를 위한 상가편익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평택호~진위천 간 보행자 순환도로 건설, 국제교류센터 건립, 평택호 횡단도로 개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2006년부터 계속 추진하는 사업으로, 사업착수 준비가 마무리돼 내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예정이다. 국방부는 미군기지 주변지역의 도로·공원·체육시설 등 주민편익시설 설치 및 도시계획시설 정비사업을 확충해 나가게 되며, 농식품부는 생활환경개선사업, 농축산물 명품화사업 등을 지원하고, 국토부는 평택항 조기활성화에 따른 항만인프라 조기확충, 산업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평택시 일원에 도시첨단 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을 지원한다. 평택·당진항을 환황해권 중심항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11개 선석을 증설 중에 있으며 현재 19개 운영중인선석을 2020년까지 74개 선석으로 늘릴 예정이다. 내년 이후 배정예정인 공업용지 3.552㎢에는 도시첨단 산업단지 등을 조성해 2007~2008년 배정받은 공업용지 10.662㎢에 조성하는 산업단지와 서로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고덕면·서정동 일원에 국제적이고 자족적인 도시 건설을 위한 국제화계획지구(17.5㎢) 조성사업에 대해 개발계획 수립 및 토지보상을 추진하게 되며 2009년부터 본격 착공 및 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문화체육관광부는 평택호관광지 조성사업을 지원하고, 보건복지가족부에서는 치매요양병원 건립, 보건 의료시설 현대화, 복지시설 고기능 복합용도화를 지원한다. 환경부는 수질보호 및 공중위생 향상을 위해 진위 하수종말처리장(6,000톤/일) 등 건설사업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청에서 재래시장 이용객의 쇼핑편의 도모 및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서정·송북·통복시장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행안부는 2009년 개발계획 승인에 따라 평택 미군기지 주변 개발사업이 본격화되어 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 효과가 배가될 수 있도록 사업간 연계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평택지역 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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