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이 친환경농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호지면 도이리 오리농법단지는 농업기술보급 서비스를 한층더 강화하기 위해 올부터 대규모 단지를 조성해 농업인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있다.
이 시범사업장에는 31농가가 참가하여 10만여 평의 논에 오리망과 막사 등의 지원시설을 철치한 후 지난 6월 초 1만여 마리의 오리를 방사했으며 농업기술센터의 토양정밀검정 서비스와 기술지도를 받아오며 친환경 농업을 실천해 왔다.
오리농법은 화학비료와 농약 등을 전혀 쓰지 않거나 줄여 쓰면서 잡초와 병해충 등의 문제는 논 오리에 의해 해결하여 논토양 등 농촌환경을 보전시키며, 소비자 기호와 건강까지 생각하는 고품질의 친환경 쌀을 생산하는 농법이다.
때문에 일반 재배쌀보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찾고 있으며, 농가 소득 또한 일반재배에 비해 146%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단지회원 중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재배 품질인증을 받은 김완수 회장의 경우 5kg들이 소포장을 인터넷을 통해 2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한편 당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기동)는 친환경농업의 확대를 위해 지난 8일 친환경 오리농법 시범사업 평가회를 개최했다.
대호지면 도이리 오리농법 시범단지에서 개최된 이날 평가회에는 시범단지 작목반원과 농업인, 농협 및 농산물 품질관리원 등 관계관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으며, 시범단지 운영 경과와 추진상황을 발표하고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대한 종합토의와 현지 포장 관찰 등의 시간을 가졌다.
김완수 오리농법 시범단지 대표는 ′소비자가 믿고찾는 대호지 오리쌀을 만드는데 회원 농가들이 합심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자′며, ′친환경농업실천으로 품질인증과 대규모 소비처와의 직거래판매, 오리 가공시설 설치 등에 힘써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농협과 당진군에서는 인천, 서울 등 대도시 소비자를 대상으로 친환경 오리농법단지 견학을 유치하는 등 대호지 오리쌀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어 맛좋은 당진쌀의 새로운 명물로 성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치환 기자> wan@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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