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한문을 통해 예의범절을 가르친 용진면 청소년 한문교실이 한달여간의 수업을 마치고 20일 오전 10시 용진농협 회의실에서 관내 기관단체장과 학부모, 한문교실 학생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문교실을 운영한 용진면 노인회 최인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무더운 날씨에 꾸준히 한문을 배우고 익히며 보람찬 방학생활을 보낸 학생의 노고를 치하한다"면서 "한문교실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충효사상, 생활예절 등을 일상생활에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7번째를 맞은 용진면 한문교실은 이날 81명의 학생들이 명예로운 수료증을 받아 총 5백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게 됐으며, 이번 수료생들은 지난 7월 22일 여름방학 시작과 함께 개강식을 갖고 한달여동안 매일 하루 2시간씩 사자소학(四字小學)과 명심보감(銘心寶鑑)을 배우면서 충효사상과 생활예절 등의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한편 이날 수료식에서는 성적우수학생 16명에 대한 표창과 함께 다과회를 열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기간동안 강사로 나선 전직 공무원인 박종림씨(전 원광대 한문강사)는 "한자를 배우고자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흥미를 유발시킨 것이 보람이었다"면서 "방학 때마다 꾸준히 참여한 학생들은 웬만한 한자는 다 읽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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