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6표가 모자라 부결됐다. 현 국회 재적은 291석. 이 가운데 149명이 표결에 참가해 찬성 140, 반대 5, 기권과 무효가 각각 2표씩 나왔다. 부결 원인은 한나라당과 친박 탈당의원들의 전원 투표 불참과 야당 내 반란표 때문이다. 야당 원내지도부는 당초 외국을 방문 중인 의원들을 제외한 최소 155명 이상의 참여를 자신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6명 이상이 기대와 달리 불참했다. 입원 중이던 장경수 의원까지 출석시키며 민주당측이 투표를 1시간 이상 끌었지만 외국방문 중인 3명 외에 5명이나 개인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선진당에서는 심대평 대표가 투표장에 늦게와 표결에 참가하지 못했다. 여기에다 반대 5명 등 9표의 반란표가 결정타가 됐다. 민주당 내 FTA찬성 의원들과 자유선진당과 무소속의원 가운데 보수성향의 일부 의원들이 의심받고 있다. 이날 표결에서는 한나라당과 친박 탈당자들이 사실상의 연대를 과시한 반면, 야권공조 진영에서는 9표의 반란표까지 나와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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