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 흥주사 9백년 은행나무‘남근 모양’나뭇가지 돌
충남 태안에 위치한 흥주사(興住寺)의 수령 900년 은행사무(충남도지정 기념물 제156호)에 남근 모양의 나뭇가지가 돌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은행나무는 옛날부터 자식이 없는 아낙들이 200일 기도를 하면 소원이 성취된다는 전설이 있어 신령(神靈)의 나무로 알려져 이 곳을 찾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 사찰에 7년째 머물고 있는 서명권(법명 江旼) 주지에 따르면 “최근 들어 남근 모양의 나뭇가지가 점점 자라는 것 같다”며 “이를 본 관람객의 문의가 있을 때마다 얼굴이 붉어지곤 한다”고 말했다.
이 마을 한 주민은 “은행나무는 수령이 1천년을 넘기면 이같은 남근 모양의 나뭇가지가 돌출한다는 이야기를 들은적 있다”며 “실제 이 나무가 나이가 1천이 된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읍 상옥리 백화산(白華山) 천을봉(天乙峯)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이 은행나무는 둘레 8.4m, 높이 22m로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됐다.
<이범영 기자> iby@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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