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경찰서(서장·이종기)관내 동부, 중부, 서부파출소, 는 11:30경이면 순찰차를 탄 경찰관이 어디론지 쏜살같이 달려가는 곳이 있다. 그들이 혹시 식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으로 달려가 만져보고 안도에 한숨을 내쉰다. 그들이 달려간 곳은 다름 아닌 구세군 서산 석림복지원, 남모른 선행이 벌써 3년이 접어들어 불우한 독거노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있다.
시내 불우한 독거노인 13세대에 점심도시락을 무상으로 매일 공급하고 있으나 배달인력이 모자란다는 소식을 들은 경찰관들이 이일을 발벗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이종기 경찰서장이 직접 나서 이들을 일일이 찾아가 손수 도시락 배달과 준비한 추석선물로 독거노인 1세대당 백미 1포대(8kg)와 사과 1상자씩을 전달하며 홀로 사는 이들에게 “건강하고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 것”을 당부하여 주위의 훈훈한 정을 전달하였다. 이 서장의 이러한 시민사랑 실천으로 서산경찰서 직원들의 남모르는 선행이 넘쳐나고 있다.
독거노인 김모(여·82세·서산시 읍내동)할머니는“경찰관이 배달해주는 도시락을 받는 것이 하루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면서” “매일 도시락 배달도 고마운데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경찰서장이 선물까지 주면서 직접 찾아준데 대하여 고맙다”고 말했다.
경찰관의 이러한 선행을 점점 메말라 가고있는 우리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로 기본에 충실한 충남경찰로 시민을 사랑하는 충남경찰로 아름다운 선행이 아닐 수 없다.
<이범영 기자> iby@krnews21.co.kr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