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일 신청사 건립 공사에 착수함에 따라 서울의 ‘랜드마크’ 건립이 본격화된다.서울시는 신청사를 한옥의 ‘처마’ 등 전통 건축물의 깊은 음영과 곡선미를 현대적 건물에 재해석한 디자인과 건물 전체 면적의 30% 이상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향후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시민들의 ‘문화공간’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신청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디자인의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시는 2005년 4월 현재 위치에 신청사를 건립하려 했지만 문화재 심의 부결 등에 따라 여러차례 디자인을 변경한 뒤 2월18일 새 설계안을 확정했다. 새 설계안은 한옥의 ‘처마’를 형상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신청사의 건물 뒷부분은 직선 형태지만 앞부분은 ‘처마’ 모양처럼 튀어나오고 지붕까지 곡선 형태로 이어지는 디자인이다. 신청사는 이와 함께 미래형 첨단·친환경 건물로 지어져, 여름에는 태양광의 유입을 막아 건물의 온도 상승을 막고 겨울에는 태양광의 유입을 늘려 건물을 덥히는 시스템 으로 구성된다.신청사는 1만2709㎡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3층, 연면적 9만7000㎡ 규모로 2011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신청사는 전체 면적의 30% 이상에 각종 공연이 가능한 1000석 규모의 다목적홀과 하늘 광장(스카이라운지)·환경 광장(Eco Plaza) 등을 갖춘 시민 문화 공간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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