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에서 쇠고기 수입 재개와는 별도로 '소의 혈액과 혈액 제품' 등에 대한 수입 방안도 협의하기로 합의해준 가운데 이런 제품이 가축 사료로 쓰이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실제로 미국은 혈액 성분을 돼지나 닭 사료뿐 아니라 소 사료에 쓰는 것 역시 허용하고 있어 혈액 성분이 든 사료의 수입 통로까지 열어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는 소에서 나온 부산물은 소에게 주지 않는다는 미국의 동물성 사료 금지조치의 예외조항으로, 미국 정부는 혈액은 광우병 감염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소 사료에 넣는 것을 금지하지 않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감염 가능성을 이유로 광우병 위험국을 여행한 사람의 헌혈까지 법으로 금지하고 있어 소 혈액성분이 든 사료에 대한 안전성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미국 측은 특히 이번 협상에서 이 같은 위험 물질이 포함된 제품을 한국에 수출할 때 제출해야 하는 '광우병 비발생 소' 증명 서류도 없애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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