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한 돼지고기 소비자가격을 15% 인하키로 하는 등 돼지고기 소비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높은 가격을 유지해오던 산지 돼지값이 7월말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9월말현재 100키로그람기준 한 마리당 13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어 돼지고기 소비확대를 위해 식육판매업소의 소비자 판매가격을 산지돼지 가격하락과 연동해 인하해줄 것을 축산기업 도지회에 협조 요청했다.
이에따라 전남도와 축산기업에서는 최근 이에따른 대책회의를 갖고 30일부터 도내 식육판매업소에서 돼지고기 선호부위인 삼겹살과 목살을 종전 600그람당 6천원하던 것을 5천원으로 1천원 인하하는 등 소비자가격을 평균 15%인하판매키로 했다.
도는 식육판매업소의 돼지고기 소비자 판매가격 인하가 점차소비확대를 유도하고 특히 정부에서 10월초부터 민간수매비축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1월부터서는 산지가격이 생산비수준인 15만6천원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농림부와 전남도는 TV와 라디오, 신문 등 대중매체를 통해 돼지고기 비선호 부위 소비에 따른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러시아 필리핀 등에 수출을 추진하고 홍수출하로 인한 양돈파동을 막기 위해 체중 70키로그람부터 값싼 비육후기사료를 급여하고 180일령까지 사육해 정상출하토록 양돈농가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에 나설 방침이다.
<김선배 기자> ksb@krnews21.co.kr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