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난했던 태풍과 호우를 이겨내고 인고의 정성으로 벼를 수확하는 농민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이렇게 땀흘려 수확한 벼를 건조장소가 부족한 관계로 도로변에 건조시키고 있는 곳이 많은 실정입니다.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도로변에 벼를 건조시키고 있지만 그로 인한 교통사고와 애써 수확한 벼를 도난 당하는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농민들은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며 무안경찰서 현경 파출소에 근무하는 김 정복순경의 이야기다. 주간에 벼를 건조시키고 야간에는 벼를 거두어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하지만 농촌의 인력난과 힘든 일과 때문에 도로변의 벼를 그대로 방치하는 곳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야간에 주행하던 차량이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여 사고 발생 우려가 있고 이런 경우 벼를 도로에 방치한 농민에게도 그 책임이 일부 전가되기도 한다. 또 농촌 도로를 운행하는 운전자들도 항시 돌발상황에 유념하여 운행하여야 할 것이다. 김 정복순경은 매년 일어나는 사고로 인해 피해를 보는 농민들의 안녕과 걱정 어린 마음으로 당부하고 있다. “농민들이 피땀어린 정성으로 힘들게 수확한 벼를 건조시키는 과정에서의 세심하지 못한 관리로 인해 피해를 당하지 않기를 바라며 다가올 겨울에는 농민들의 훈훈한 기운만 가득했으면 합니다.”
<정영창 기자> jyc@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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