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주농업은 8월의 집중폭우와 태풍피해에도 불구하고 벼농사는 고품질 양질미를 육성했고, 과수, 화훼, 버섯 등 원예특용작물은 수출을 시도하는 등 큰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되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범섭)는 10월 15일에 농업인과 농업관계공무원 등 120여명이 모여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과, 주요시범사업장에서 농업기술 보급 사업 종합평가회를 가졌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 보다 전반적으로 기온이 낮았고, 6·7월에는 강수량이 적었으며, 특히 벼 삭이 팰때인 8월상순 집중호우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았으며 9월 작물이 익을 때는 일조가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원주시 벼재배면적은 직파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64.2ha 감소한 7.8ha에 불과했으며, 전체 벼재배면적도 572ha가 감소한 4,310ha였다. 또한 품종별로는 전체의 94%에 달하는 수라벼, 대안벼, 일품벼, 추청벼 등 고품질 품종이 재배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협의 수매품종 사전 지정에 따라 일부품종 재배에 편중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농사의 성과로 고품질 양질미를 육성한 것과, 복숭아, 배, 포타벨라 등 고소득 특산물의 명품화와 수출 추진, 친환경농업을 위해 농업환경시설을 보급하고 실천하는 등 농업인의 과학화된 영농의식을 꼽았다.
그러나 수확기의 잦은 강우로 등숙 및 벼베기가 5∼7일 가량 지연되었고, 친환경 단한번 비료 시용 필지에서 초기 생육이 부진했던 점, 복숭아, 배의 품질향상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평가되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