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풍성한 계절 가을, 그런데 여름에 있었던 폭우로 인해 아직도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잘 될 수 있었던 농사도 망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잃어버려 허탈한 마음뿐인 이 사람들에게 주변의 일을 나의 일처럼 생각하고 따뜻한 마음과 손길을 전해주는 고마운 이웃들도 있다.
의정부시 가능 2동에서 동장, 각급 체장, 통장과 주민대표 등 약 30여명이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 2리에 있는 주민들을 돕기 위해 나선 것이다.
통장 협의회 주관으로 회장 서철태(62세)씨를 비롯해 약 30여명의 대표들은 10월 7일날 어려운 주민들을 돕기 위해 강원도로 가서 벼와 깨를 베는 작업을 도와주었다. 또한 쌀과 라면을 비롯해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식료품과 비누, 치약, 화장지 등 생필품을 포함해 약 8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해주고 왔다. 이것은 주민들과 각 대표들의 정성을 담아서 보내진 것이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어려운 이웃을 도울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오히려 잘 사는 사람들은 자신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을 모르고 남을 도울 줄 아는 마음도 없다. 물론 그 반대의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슬픔은 함께 나누면 반으로 되고 기쁨은 두 배로 커진다고 했다. 자신의 이익만을 위하지 말고 이렇게 남을 도울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들처럼 조그마한 것이라도 돕기 위해 노력한다면 보다 나은 사회가 될 것이다.
<임종우 기자> wow@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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