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8일 야간에 완도군 소안면 일대 어민 80여명 소유의 김양식장에서 김발 1,000책(시가 약3억상당)을 손괴시키고 도주한 외국선박을 완도해양경찰서에서 끈질긴 추적수사 끝에 검거했다.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완도군 소안도 어민 김양식장을 손괴시키고 도주한 세인트빈센트 선적의 화물선 해명성호(1,998톤, 승선원 19명, 선장 린영)를 부산항에서 중국으로 출항직전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명성호는 화물을 중국에서 부산항으로 운송도중 지난 18일 밤 22:00경 항로를 이탈하여 완도군 소안면 일대의 김양식장 1,000여책을 손괴 후, 다음날 청산도 근해에서 스크류에 감긴 로프와 브이 등을 제거한 후 부산으로 이동 하역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어민들의 뒤늦은 피해신고로 지난 21일 아침에야 피해소식을 접한 완도해양경찰서에서는 특별수사팀을 구성하여 사건자체가 자칫 미궁에 빠질 우려가 있었으나, 용의선박의 도주예상항로 등을 끈질기게 집중 추적한 결과 부산항에서 하역 작업중이던 해명성호가 불법도주용의 선박임을 밝혀내고 25일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여 정확한 사건경위 등을 조사중에 있다.
<김선배 기자> ksb@krnews21.co.kr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