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건설공사의 기초재료로 사용되는 골재채취가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발을 이유로 바다골재 채취가 최근 중단된 가운데 전남도가 건설골재 수급안정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전남도에 따르면 그동안 모래수급안정을 위해 최근 각 방면별 시군관계관 회의를 갖고 시급한 수해복구 등 각종 공사에 부족한 골재 공급방안과 농한기를 이용한 육상골재 채취방안 등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도는 우선 광주·전남골재협회와 레미콘조합에도 별도의 골재수급방안을 모색토록 협조공문을 보낸데 이어 건설교통부에도 장기적인 모래 확보방안을 위해 중국산 모래수입 검토와 환경피해 최소화가 예상되는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모래를 채취하는 법적 검토를 요구했다.
특히 도는 골재수급이 원활한 인천시와 충남도에서 생산된 모래를 전남도에 우선 공급해주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모래수급방안을 협의한 결과 모래가 부족한 시군에서 11월중 육상골재 14개소에서 84만4천㎥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레미콘업계에서도 인천, 충남 등 골재수급이 원활한 타 시도에서 49만1천㎥를 반입키로 하고 레미콘도 정상적으로 생산돼 수해복구 등 건설공사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전남도는 장기적 모래수급방안으로 건교부에 건의한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모래채취를 허용하는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환경 및 어장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원활한 골재수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순관 기자> csg@krnews21.co.kr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