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금년도 추곡 포대수매가 5일 봉화군 봉화읍 삼계마을(3천가마 수매)을 시작으로 올해말까지 도내 1천100여개 수매장소에서 실시된다.
올해 수매물량은 총 383만5천 가마(벼 40kg기준)로 이중 산물수매량이 110만8천 가마, 포대수매량이 272만7천가마다.
수매가격은 가마/벼 40kg당 특등이 6만2천440원, 1등 6만440원, 2등 5만7천760원, 3등 5만1천410원, 잠정등외 4만1천550원이며, 특등 등급이 금년도 처음 신설됐다.
도는 “건조와 정선을 철저히 해야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으며 화력건조기로 높은 온도에서 급하게 건조하면 벼의 색깔이 변하고 쌀에 금이 가서 낮은 등급을 받거나 불합격되므로 건조온도는 5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달 7일부터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실시한 산물 벼 수매는 4일 현재 80만6천 가마로 계획 110만8천가마의 73%수준이며 경북도는 오는 15일까지 수매를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수매에서 태풍 ‘루사’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벼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재해로 품위가 크게 떨어지는 벼에 대해 기존의 특등, 1등, 2등, 3등, 잠정등외 외에 ‘잠정등외 미달규격’을 신설해 수매해 주기로 했다.
잠정등외 미달규격은 잠정등외 규격에서 착색립 기준(0.5%)을 없애고, 40㎏가마(조곡)당 4만1천550원에 수매하게 된다.
또 현재 재해로 30% 이상의 피해를 입은 농가는 연말까지, 80% 이상 피해를 입은 농가는 1년 동안 선금반납을 연기하고 이자를 면제해 주던 것을 올해에는 30%이상 피해농가가 선금반납을 요청하는 경우 모두 1년간 선금반납을 연기하고 이자도(연 7%) 면제해 주기로 했다.
선금반납의 연기를 희망하는 농가는 지역농협에 신청하고 별도의 추가약정서를 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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