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덕 푸드덕’자연을 찾는 꿩 수컷(장끼)과 암컷(까투리) 50쌍이 근흥면 매봉산 기슭으로 순식간에 흩어져 자취를 감췄다.
지난 8일 태안군은 최문환 부군수와 엽우회, 근흥초 학생 등 1백여명은 꿩 1백마리를 산과 들로 날려보내며 야생에서의 적응과 생존을 기원하는 박수를 보냈다.
이날 꿩의 모습과 생육과정을 몰랐던 호기심 많은 어린 학생들은 야생조수보호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기회도 됐다.
군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태안지역 야생조수 서식실태 조사결과를 보면 꿩이 해마다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일(49) 태안엽우회 회장도 “이제는 수렵도 포획만이 능사가 아니라 기르고 가꾸는 건전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사된 꿩은 태안엽우회의 도움으로 충남 공주에서 1년간 야생에 적응해 왔다.
박철근 기자 parkc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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