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 11월 1일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 및 ㈜유한킴벌리 등과 함께 제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를 개최한 결과 전남 담양군 담양 읍 담양군청에서 금성면 원율리에 이르는 5㎞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분야의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담양읍내를 들어서서 순창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달리는 기분은 색다른 감흥을 불러일으키기
에 충분한 메타세코이아 가로수 길을 만난다.
현재 수령은 35년생, 수고 25m, 흉고직경 50~80m에 이르는 울창한 가로수 숲으로 조성되어 숲 터널을 이루고 있는 웅장한 경관 숲으로써 담양을 대표하는 대나무와 함께 상징적인 관광도로 코스로 전 국민의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72년 전국 최초로 1500그루의 메타세쿼이아를 심어 울창한 터널을 이루고 있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는 전국 제일의 가로수로 이 숲길은 도로변에 터널처럼 장식하고 있어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숲이 칙칙하게 우거져 마치 시원한 숲 속 동굴 속을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고, 계절마다 변하는 수형과 색감이 아름다워 장관을 이루고 있어 보는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할뿐만 아니라 청량감을 주고 있다.
가을이 되면 갈색낙엽 과 굵직한 가로수 몸통의 나열이 마치 동화속의 별정들의 열병식을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앞으로 담양군에서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자손만대에 보존하고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해나가기 위하여 가로수길 주변 토지를 매입 가로수도 보호하고 가로수를 이용한 문화예술의 고리 조성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며 가로수 길을 통한 군민 정서함양을 위하여 매년 5월에 열리는 "대나무축제"때에는 "가로수 길 달리기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2002년 8월 30일에는 담양읍 남산리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에서 " 한여름 밤의 가로수 음악회"를 개최한바가 있다.
이러한 담양군의 노력과 지역단체 및 군민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때 광주-순창 국도확장공사로 600여본의 가로수가 베어질 상황이었으나 지역의 단체들과 군민들이 연대하여 도로 선형변경을 요청하여 최소한의 가로수만 제거되어 가로수 길이 보전되는 노력이 인정되어 "아름다운 거리 숲 대상"에 선정되어 상패와 상금을 수상하였다.
조영수 기자 choiys@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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