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15일 장암우성아파트 경로당에서 경로당활성화사업인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만드는 신나는 칼라믹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핵가족화로 단절된 세대간의 이해와 교류를 돕고자 의정부시노인복지회관(관장 나기노)에서 마련, 경의초등학교 칼라믹스 특기반 학생 20명과 65세 이상 장암우성아파트 경로당회원 20명이 함께 했다.
학생들과 칼라믹스 작품을 만든 이형준(남, 80세)노인은 "함께 사는 손자·손녀 얼굴보기도 힘든 요즘 학생들과 함께 해 보람 있었다"며 "이런 재료로 탈도 만들고 꽃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의초등학교 1학년 이은실(여, 8세)학생은 "처음엔 할머니, 할아버지가 무서웠어요. 그런데 할머니가 칼라믹스를 잘 만들지 못해서 제가 학교에서 배운 것처럼 알려드렸더니 좋아하셨어요. 더 배워서 다음에 또 함께 칼라믹스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이번 행사로 노인들은 소외감을 해소하고 초등학생들에게는 효의 실천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만들어진 작품은 이달 말 시청대강당에서 열리는 실버작품전시회에 출품할 예정이다.
김수용 기자 kimsy@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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