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의 한 농민(류규택씨)이 녹차에서 나오는 잎과 줄기 등 부산물을 이용해 신령버섯 재배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버섯재배단지에서는 항암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아가리쿠스, 일명 신령버섯이 자라고 있다. 외견상 일반 신령버섯과 차이가 없지만 재배용 퇴비가 특별하다. 볏짚으로 만든 일반 재배용 퇴비와는 달리 30%가량이 녹차의 잎과 줄기가 섞여 있기 때문에 이곳의 신령버섯은 녹차의 성분을 그대로 머금은 채 자라나고 있다. 녹차신령버섯 재배농민인 류규택씨에 의하면 녹차의 살균효과 때문에 일반재배 기간보다 배 이상 걸려 어렵다고 한다. "태양의 버섯" 또는 "신의 버섯"으로 불리 우고 있는 신령버섯은, 인간의 면역 활동을
강화하는데 필수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항 종양 저지율이 99.5%(일본 삼중대학 실험분석 결과)로서, 이제까지 발견된 버섯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강심작용, 혈압 강하작용,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비만 억제효과, 골다공증 예방 등에도 효과가 알려지고 있으며, 실제로 복용해 본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크게 경험하고 있어 날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군의 소득 작물로 크게 부상하고 있는 녹차의 카테킨, 카페인, 단백질, 플라보놀 유도체 등을 다량 함유하여 항암, 항균, 혈압상승 억제, 항당뇨 등에 효과가 있어 찾고 있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해남군은 녹차신령버섯을 계속 확대하여 지역 특산물로 육성에 나갈 계획이며 약초신령버섯 등도 현재 개발 연구 중에 있으며, 재배 농가를 늘리는 한편, 성분분석 등 녹차신령버섯에 대한 연구결과를 체계화하기로 했다. 1998년 해남군에 도입되어 1999년에는 일본으로 약 1톤(1억 원 상당)을 수출해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옥천면의 류씨 부부는, 금년 8월부터 차 부산물을 발효시켜 신령버섯 배지에 약 2톤 가량을 첨가해 현재 생산 판매 중에 있으며 인터넷홈페이지"www.myhaenam.co.kr"을 통해 홍보 중에 있다.
이여진 기자 Leeyj@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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