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우선 92개의 과 가운데 28개 과를 없애는 조직 개편안을 확정했다. 한 과에 12명 정도인 평균인원을 15명 수준으로 늘리면 가능하다는 것이 행안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고위 공무원인 국장 보직도 3개 줄어든다. 이른바 '자리'가 사라지는 과장들은 대부분 합쳐지는 과에서 비슷한 업무를 하게 된다. 보직을 잃은 국장들도 직위만 사라질 뿐 직급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대해 효율적인 조직개편이 아니라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의 단순한 자리이동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조직개편안은 오는 6일 국무회의에 상정되고, 중앙 정부 다른 부처도 이번 개편안을 참고해 이달 안에 과 통폐합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행안부 조직개편의 여파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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