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과 영광의 경계이자 영광의 관문이라는 밀재 터널 우측인 영광군 묘량면 연암리에 위치한, 아스팔트 콘크리트(이하 아스콘) 공장 설립이 지난 2002년 4월 3일 승인된 후 2002년 5월 8일 착공, 현재 완공된 상태로 영광의 이미지 실추가 우려되고 있다.준농림지인 이곳은 밀재 터널 입구로서 한진중공업에 의해 영광 광주간 4차로 확장공사가 시행되고 있는 곳과 얼마 떨어지지 않아 이 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 아스콘 공장에서 분출되는 매연, 소음 진동, 비산 먼지 등 극심한 공해에 노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광군 전체 농경지의 농업용수를 담수하는 불갑 저수지가 하류에, 영광군민의 식수원인 연암제의 집수지역이 아스콘 공장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상수도의 오염 및 식수와 농업용수의 고갈, 상수도의 오염 또한 염려된다.
특히 지난 1989년부터 2001년 12월까지 상수원 보호구역 및 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개발이 엄격하게 제한, 주민들의 막대한 재산권 침해를 요구했던 청정지역을 지난해 말 갑자기 해제하여 불과 다섯 달이 지나지 않아 해제 근접지역에 아스콘 공장 설립 승인을 허가해 준 경위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의문을 제기하면서 아스팔트 콘크리트 공장설립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책위원회 대책위 사무국장의 경우 생업까지 정리하고 있지만 고향의 상수원 오염방지나 토양오염방지, 수질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끝까지 투쟁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여진 기자 Leeyj@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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