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흉폭화돼가는 강력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경찰청이 최근 무술훈련 강화 등을 골자로 한‘許准榮 청장식 파워 프로그램(?)’을 선포, 일선 경찰서마다 무술 등 체력증진 바람이 일고 있다.
도경찰청은 6일 경찰관이 각종 사건현장에서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총기 사용을 자제하고 맨손으로 범인을 능숙하게 제압할 수 있는 스스로의 체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경찰서별로 자율적인 체력증강 프로그램을 마련,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춘천경찰서는 4㎞ 구보를 정례화하는 것은 물론 매달 춘천국제마라톤 코스를 활용, 구간별 직원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고 무도장을 마련해 경찰관들이 언제라도 무술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평창경찰서는 20m 왕복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시설 등을 설치하고 매달 1회 이상 자율체력측정을 실시, 개인별로 자율체력측정카드를 기록함으로써 스스로 체력을 증강시키도록 했다.
일선 경찰관들은“경찰관은 일정 수준의 체력과 무도실력을 갖춰야 범인을 능숙하게 제압할 수 있다”며 “월드컵 당시 히딩크식 파워 프로그램이 큰 성과를 거뒀듯이 이번 경찰 체력증진 프로그램이 강원치안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우 기자 kimdw@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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