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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지만 부자인 사람들
  • 뉴스21
  • 등록 2002-12-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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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년째 봉사해온 덕정리 한사랑모임
경기도 양주군 덕정리에는 한사랑모임 이라는 작은 사회봉사 단체가 있다. 그러나 이들은 작지만 너무나 큰일을 해오고 있는 있어 주위에 따뜻함을 전해주고 있다.
지난 1990년 12월에 뜻있는 몇몇의 사람들이 모여 결성된 이모임은 11년이 지난 지금은 무려 150명(회장 김정식. 총무 김충현)이나 되는 정회원을 확보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사랑모임은 자영업자와 직업군인, 개인택시 운전사 등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결코 넉넉하고 여유있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3,4,5대 회장을 지낸 손병필씨는 월15만원의 월세를 살고 있는 서민이다. 그러나 이들의 불우한 이웃에 대한 사랑의 마음만은 누구보다도 부자이고 넉넉한 여유를 가진다.
이모임이 결성될 당시에는 주변의 몇몇 무의탁노인들을 돌보았으나, 이제는 매달 35명에 달하는 무의탁노인들에게 월5만원씩의 생활보조금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으며, 독거노인, 생활보호대상자, 소년소녀가장 등 실로 많은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또한, 1년에 두 차례나 외로우신 노인들을 위로하는 경로잔치를 열고 있으며, 돌아가신 노인들을 위해서 합동으로 제사까지 지내주는 등, 일반인들로서는 생각지도 못할 많은 선행을 베풀고 있다.
그리고, 결식아동들을 위해서 얼마 전에는 인근 초등학교에 50만원씩을 지원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모임은 어떤 기관이나 단체의 도움도 없이 회원들의 월 회비 1만원으로 운영해가고 있어서 그 선행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지난 12월 8일에도 경로잔치와 합동제를 지냄으로서, 한해를 힘겹게 보내신 독거노인(250여명)에게 따뜻한 사랑의 온정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이웃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퇴색해 가는 현시대에, 가진 것은 없지만 마음만은 부자인 한사랑모임의 회원들처럼 더욱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김수용 기자 kimsy@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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