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3억∼4억t 규모로 추정되는 황강댐을 건설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주·연천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더욱이 북한이 2001년 3월 ‘4월5일댐’(총저수량 3천500만t)을 완공한 이후 갑작스런 방류와 담수 등으로 피해를 입어온 주민들은 황강댐이 완공될 경우 임진강하류의 심각한 물부족과 생태계 파괴, 홍수피해 등이 우려된다며 조속한 시일내 대책마련이 이뤄지길 고대하고 있다.
맑은연천추진협회 이석우(44) 사무국장은 “식수와 농업용수를 임진강에 의존하는 연천군의 경우 4월 5일 댐이 완공된 이후 예고없는 방류와 담수로 농민들의 피해만 가중됐다”며 “황강댐에 대한 정부의 통제가 없는 한 연천지역 주민들의 피해는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제2청 관계자는 “황강댐 건설로 인한 주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홍수조절지 조기착공에 나설 계획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최문한 기자 choimh@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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