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7일 박 수석의 사의표명을 보고 받은지 나흘만인 1일 사표를 수리했다. 후임자 선정 작업도 본격화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10여 명의 후보군을 놓고 인사 검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박 수석 사퇴 이후에도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의혹을 받고 있는 수석들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더이상 추가퇴진은 없다는 방침을 정했다. 류우익 대통령실장은 '야당의 추가 사퇴 공세는 흠집내기를 위한 정치적 공세의 성격이 짙다', '수석들은 흔들리지 말고 열심히 일해달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국정홍보의 취약점이 노출됐다며 홍보라인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조직과 기능을 일부 개편하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개편안은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며칠동안 계속된 재산 공개 파문은 박미석 수석에 대한 사표 수리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지만 파문의 조기 진화로 이어질 수 있을 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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