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갑자기 미끄러진 차량이 연쇄 추돌하며 15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겨울철 고속도로에서 반복되는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사고다.
밤사이 산에서 내려온 찬 공기로 노면이 차갑게 식었고, 인근 하천에서 공급된 수증기와 약하게 내린 빗방울이 도로 표면에 살얼음을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도 위에 위험 요소를 표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 당일 오후까지 전국 대부분 도로가 붉은색 ‘위험’ 구역으로 표시됐다.
현재 서비스는 여러 위험 조건 가운데 하나만 맞아도 위험 구역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실제로 위험한 도로를 정확히 잡아내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로의 국지적 특성을 반영한 정밀한 위험 지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서산~영덕 고속도로는 길이 동서 방향으로 나 있어 종일 그늘진 구간이 많다. 이런 도로 특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제대로 된 위험 지도가 나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당장 새벽 시간대에 눈이나 비가 약하게 내릴 때는 운전을 중단하고, 눈비가 그치거나 해가 뜨기를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