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생균제 보급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있다. 생균제란 반추가축에게 사료와 함께 공급하여 장내 미생물 균형을 개선, 가축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가축에게 급여하는 살아있는 미생물로, 대표적인 것으로는 유산균제, 효모제, 효소제 등이다.
생균제보급 사업은 군 농업기술센터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것으로 가축질병진단실에 군비 2천1백만원을 투입해 쉐이킹인큐베이터, 고압멸균기 등 6종의 기자재와 시약 10종을 구입해 안정성을 갖춘 생균제 생산시설 구축하고 추진해 왔다.
지난 4일에는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축산농가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 생균제 보급사업에 대한 평가회 분석자료에 의하면 생균제를 공급한 결과 공급전에 비해 유지방은 1.08%, 산유량은 2.7% 증가되었으며 체세포수는 11.9%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균제를 급여해온 조석형(청수목장)씨는 사례발표에서 “원유의 체세포수가 급여 전 22만개에서 급여 후에는 14만개 이하로 낮게 나와 1등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으며, 소화효율이 좋아져 분뇨 악취가 현저하게 줄었다”고 말했다.
이 중 농업기술센터에서 공급한 생균제는 젖산간균, 고초균, 황국균, 효모균, 방선균의 5종류로 종균을 4∼5일간 배지배양과정을 거쳐 농가에 공급해왔으며, 농가에서는 가루배합사료나 밀기울에 혼합하여 5∼10일간의 발효 후 급여량의 3%정도를 가축에게 급여해왔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생균제 급여가 가축농가에 효과가 있음에 따라 생균제 배양 농가보급 사업을 확대하여 공급 농가수를 늘리고 사슴 등 다양한 축종에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조준상 기자 chojs@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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