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시내버스 업체들을 설득해 나주-광주 구간 대중교통 요금을 대폭 인하해 시민들의 가계부담을 덜어주는 등 발로 뛰는 행정을 보여주고 있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나주시에 따르면 나주-광주 간 시내버스 집중 이용계층이 학생이나 노인들임에도 불구하고 시군계 할증제 요금이 적용 되 광주지역 시내버스보다 비싼 요금으로 부담감이 높아 민원이 자주 발생했다면서 시내버스 요금 인하 요인을 밝혔다. 이번 협의로 160번과 160-1번 업체인 광신여객은 최고 41% 대폭 인하하기로 협의하고 광주문흥지구에서 나주, 영산포까지 각각 500원을 내려 1000원 1500원이면 승차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에 나주교통 관계자는 “광주 시내버스 구간과 다르기는 하지만 광주에서 출퇴근하거나 주로 학생들이 이용하는 버스인 만큼 광주와 나주 기본요금을 산정해 요금을 내리게 됐다면서 이로 인해 시민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 1일 180번과 180-1번 시내버스의 운송업체인 나주교통과 상호 협의한 결과 최고 22%의 요금이 인하되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이루어 진 것이다.
신정훈 나주시장은 “주로 노약자와 학생 등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이 이용하는 현실을 감안하여 적극 설득한 결과 회사측의 용단으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자치단체장으로서 주민들을 위해 좋은 결과를 얻어 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서는 이번 요금 인하를 계기로 시민의 경제적 부담 해소와 함께 이용 승객 수 감소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버스에 대한 재정지원 방안 검토도 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나주시의 요금인하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받아들인 것뿐만 아니라 광주지역 시내버스 요금과 경쟁이 되지 않아 승객들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버스업계 스스로 마련한 자구책으로 보고 있다.
김의돈 기자 kimyd@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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