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당진 간 서해안고속도로 구간이‘죽음의 도로’라 불리고 있다.
지난해 12월26일 개통이후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당진간 구간에서 300여건의 사고로 인해 50여명의 사망자와 800여명에 달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6일 목포에서 서울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서해안고속도로 무안 3터널 입구 우측 벽에 충돌한 후 전복되어 차량이 전소하고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불체 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그런데 이 구간의 경우는 지반침하 현상이 일고 안전장치가 크게 부족한 곳으로 교통사고 우려가 있을 수 있는 지역이라고 지적된 곳이다. 지난 24일 새벽에는 영광군 대마면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서울에서 목포로 가던 쏘나타승용차가 전복돼 타고 있던 6명이 중, 경상 사고를 입었다. 운전자들은 서해안고속도로 무안 인근 구간이 터널 입구에 교통사고 시 완충역할을 하는 가드레일이 설치되어 있지 않고 잦은 안개에 대비한 반사장치 등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으며 반사장치가 부족한 상태이며 터널 입구가 완만한 곡선 형태가 아닌 직각벽으로 시공되어 있어 대형 참사가 일어 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거기다 목포에서 무안에 이르는 지점 곳곳이 지반침하로 도로가 함몰돼 땜질공사를 벌이는 등 부실공사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일부 구간의 경우 예산 부족으로 도로 안전장치가 부족한 실정”이라며“예산을 확보해 도로 가장자리에 가드레일을 설치하는 등 문제원인을 분석해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조영수 기자 choys@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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