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화순군에 따르면 한말 호남의병의 활동거점이었던 쌍산의소 유적지를 발굴, 복원키로 하고 최근 문화재 단체와 발굴용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순 쌍산의소는 1984년에 지정된 도지정 문화재 기념물 제153호로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한말의병의 훈련장으로 대한제국기 이양 쌍봉사 부근을 중심으로 의병활동을 한 지역을 일컫는 말인데 구한말 의병들이 왜경에 대항하여 저투를 준비하던 창의소터로서 당시 호남의병 뿐만 아니라 한말 의병사에 빛나는 유적지이여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점을 감안해 보면 의병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화순군 이양면 증리 쌍산에 위치한 의병진지는 험준한 산악에 둘러싸인 3천여평 규모의 분지형 요새로 주변 곳곳에 석성과 막사터, 훈련장, 무기제조창, 화약제조에 필요한 유황저장굴등 의병활동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다.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화순군은 “발굴용역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부터 가장 규모가 큰 막사터 부터 우선 복원한 뒤 나머지 유적은 연차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관계자는“의병사에 매주 귀중한 유적인데도 이제야 복원하게 돼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며 “자라나는 청소년에게는 산 교육장으로, 관광객에게는 훌륭한 역사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의돈 기자 kimyd@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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