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시민들의 식수 공급을 맡고 있는 덕동댐의 홍수 방어능력이 절대 부족한 것으로 진단됨에 따라 비상여수로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 21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77년 완공된 덕동댐이 집중호우에 대한 방어능력이 부족해 비상여수로를 설치하기로 하고 사업비 30억원중 25억원의 국비지원을 건교부와 농림부에 건의했다.
덕동댐은 경주시가 최근 1년간 시설안전기술공단에 의뢰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C등급을 받아 홍수 방어능력이 절대 부족한 것으로 판정됐다.
시는 길이 169m 높이 50m 규모의 덕동댐에 길이 50m 직경 7m의 비상여수로 터널을 만들어 집중호우때 초당 최대 405t을 방류할 계획이다.
댐의 현재 방류량은 초당 595t으로, 최대 호우시 초당 995t에 비해 방류 처리량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덕동댐은 지난 75년부터 77년까지 당시 사업비 48억원을 들여 건설됐으며 저수량은 3천270만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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