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마시기코카콜라’‘안먹기 맥도날드 햄버거’등도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한 반발 촛불시위가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30일 광주.전남 지역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007 어나더데이’ 안보기 촛불시위가 열렸다.
‘미군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광주대책위원회’와 ‘사이버 광주대책위’는 이날 오후 광주우체국 앞에서 시민과 대학생, 네티즌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007 어나더데이 안보기 촛불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시위에서“미국에서 제작한 영화 ‘007어나더데이’가 우리 민족의 현실을 비하하고 냉전과 대결을 부추기는 등 사실을 왜곡한 부분이 많아 개봉일을 하루 앞두고 이 영화 안보기 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안보기 007영화’를 비롯, ‘안마시기 코카콜라’ ‘안먹기 맥도날드 햄버거’ 등 ‘3안 운동’을 제안하고 시민들이 이 행사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광주대책위는 이어 31일 오후 6시에는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시민과 학생 등 5천 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주권회복, 시도민 행동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중생 사망에 대한 미국의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고 최근 전국민적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주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광주역에 집결 200여대의 차량을 앞세우고 광주역을 출발, 현대백화점-유동4거리-삼성생명- 옛 광주은행-도청 앞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경적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조영수 기자 choys@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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