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저녁 충남 태안군 안면도(安眠島)에 가면 천년사랑의 전설을 간직한 할미·할아비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노을을 만끽할 수 있었다.
태안반도 안면청년회가 올해로 세 번째 준비한 ‘안면도 저녁놀 축제’의 무대는 지난 4-5월 1억송이 꽃의 축제 ‘2002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열린 곳이다.
청년회는 이날 오후 3∼7시까지 소원기원 풍선날리기, 민속연날리기, 초대형 불꽃놀이를 비롯한 댄싱과 라이브공연 등 관광객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벌였다.
이 곳은 여느 소나무들처럼 잔가지나 구불거림이 없이 쭉쭉 뻗은‘안면송’이 뿜어내는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이범영 기자 leeby@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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