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자치구가 아이를 많이 가진 주부들에게 포상을 하는 이색 시책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오는 2월중 북구 지역에 거주하는 만 20-45세 여성을 대상으로 다산(多産)왕을 선발하기로 했다.
농어촌지역 자치단체에서 아이를 출산한 산모에게‘출산 장려금’을 주는 것은 있어도 도시지역 자치단체가 다산왕을 선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산왕 응모 대상자는 북구에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거주한 주부여야 하며 2002년 말 기준 만 20-45세 연령이 해당된다. 출산 자녀수가 동일한 경우에는 최소 연령자 우선 순위로 결정하게 된다. 다산왕에 응모할 주부는 오는 15일까지 거주지 동사무소에 주민등록등본 또는 호적등본 1부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다산왕에 선발된 주부에게는 부부동반 2박3일 제주도 여행권이, 2등과 3등에게는 각각 30만원,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포상으로 주어진다. 앞으로 북구는 매년 1회 다산왕을 선발, 출산을 장려토록 할 계획이다.
북구보건소 이청우 소장은“선진국 수준의 출산율에 육박하는 저출산 시대를 맞아 출산장려대책의 일환으로 이번 시책을 추진하게 됐다”며“앞으로도 출산장려 캠페인 전개 등 출생성비 불균형 해소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창 기자 jungych@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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