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군수 진태구)이 지역 주민의 농외소득을 위해 ‘농·어촌 체험형 관광프로그램’을 만든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에 군은 올해 농촌형(2곳)과 어촌형(2곳)으로 나눠 시범사업을 벌인 후 기본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군은 ‘농촌 체험마을(이원면 관리)’을 관광객들이 마늘, 고추, 생강 등을 직접 심고 수확하거나 미꾸라지·메뚜기 잡기를 체험할 수 있는 주말농장 형태로 추진하기 위해 오는 3월쯤 주민대표와의 협의를 거쳐 관광객 편의시설 확충과 정비에 마을기금으로 5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의☎ 041-670-2373)
이 마을에는 올해 농촌진흥청이 1억원(국비 50%)을 들여 ‘전통 테마마을’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돼 이 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농촌체험을 비롯해 벼가릿대놀이, 쥐불놀이, 연날리기 등의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문의☎ 041-670-2555)
또한 군은 ‘어촌 체험어장’에서 관광객들이 바지락, 고동, 게 등의 무공해 해산물을 잡으며 어촌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 이원면 내리(삼동어촌계)에 유어장 지정을 마친 데 이어 안면읍 승언리(방포)까지 관계법 검토 중에 있다. (문의☎ 041-670-2413)
군은 ‘어촌 체험어장’ 조성을 위해 오는 3월부터 마을 협의체(부녀회, 어촌계 등)를 구성, 자원조성 1천만원, 부대시설 2천만원, 특산물 판매장 5천만원 등 모두 8천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군은 이와 함께 참여 주민에게 최근의 관광패턴을 이해하고 훈훈한 농어촌 인심을 전하기 위해 주민교육에도 힘쓸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성과가 좋을 경우 지역 주민의 소득증대를 위한 기본 모델을 만들어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어촌 체험어장의 경우는 8개 읍·면에 1곳씩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범영 기자 leeby@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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