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대구 중구, 부산·인천·광주 동구 등 5대광역시의 원도심 활성화 공동협의체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임영호 동구청장은 지난 16∼17일 대구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기간 중 대구 중구, 부산·인천·광주 동구청장들과 자리를 함께 하고「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의체 구성」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3월중 실무팀을 구성하고 세부적인 행정절차를 거쳐 전국광역시 원도심활성화공동대책협의회(가칭) 출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협의체는 ▲정기적 협의회 운영 ▲포럼개최 ▲정책건의 등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 및 역세권 개발 등 공동문제 발굴에 협력키로 했으며 특별법제정 등 제도적 장치 마련도 촉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일률적인 국고 보조금 지원의 차별화 ▲철도 주변지역 환경개선 지원 ▲특정 보조금의 일반 재원화 등에도 공동 대처할 방침이다.
이날 구청장들은 “원도심은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도시기반시설의 낙후, 신도시개발로 인한 인구감소와 도심기능 상실, 재정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본의 예와 같이 도시재생본부 설치, 중심시가지정비개선활성화법·도시재생특별법 제정 등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대광역시 원도심 지역은 최근 10년간 평균인구 5만6천명(2002년 기준)이상 감소했으며 평균 32%의 열악한 재정자립도로 자체수입으로는 인건비조차 충당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병학 기자 nambh@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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