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기 훈련의 대명사인 해병대 겨울 캠프가 이색 체험을 선호하는 여성 등 일반인들의 참여속에 인기를 끌고 있다.
해병대 제 1사단은 지난 6일 2003년 해병대 겨울 캠프 첫번째 입소식을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중학생 이상 학생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영하의 겨울 한파도 잊은 채 강도높은 훈련이 계속되고 있다.
4박5일씩 3회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는 겨울 캠프에는 1회에 250명씩 모두 750명이 입소해 기본반, 가족반, 고급반으로 구분해 운영됐다.
올 겨울 캠프에는 해병대가 올해 처음으로 모집하는 여군 부사관에 지원하기 전‘해병대를 체험하고 싶었다’고 지원 동기를 밝힌 다수의 여성 지원자를 비롯해 이색 체험을 선호하는 여성 지원자가 전체의 38.5%인 289명이나 됐다.
또 중·고등학생들도 전체 지원자의 60.3%인 451명을 차지했다. 학생들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는 것으로 부대 관계자는 풀이했다.
훈련은 내무생활 교육, 각개 전투, 산악 행군, 유격 훈련 등이 공통으로 실시되고 있다.
가족반의 경우 공통교육 외에 가족별 대화의 시간, 가족에게 편지쓰기 등이 추가돼 가족간의 정을 돋우는데 기여하고 있다.
고급반은 공통교육 외에 각개 전투 및 유격, lBS (7인승 고무보트) 훈련 등 보다 강도높은 훈련이 추가되고 있다.
해병대 캠프는 지난 97년부터 경북 포항과 경기도 김포에서 여름과 겨울철마다 실시돼 지난해 말까지 1만6천300명이 체험했다.
해병대 제 1사단 신한철 정훈 참모는 “해병대 캠프는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호응을 받아 해마다 신청자가 쇄도해 평균 2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면서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자들에게 불굴의 도전 정신과 자신감을 갖게 할 뿐만 아니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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