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카, 북두칠성 아래 빛으로 잇는 우정… "한국·베트남 수교 33주년,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 기념 특별전"
한국·베트남 수교 33주년,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 기념 특별전 열린다. 2025년은 베트남 근현대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다. 베트남 통일 50주년, 독립 80주년, 그리고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이 맞물리는 상징적인 해이자,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를 맺은 지 33주년이 되는 해다. 이번 특별전은 역사적 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베...
“도민 일상 속으로”…제주도, 한림서 첫 ‘현장 도지사실’ 가동
제주도가 도민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처음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찾는 소통 행정에 나섰다. 기존 도청 청사를 벗어나 주민 생활권으로 찾은 이번 도지사실은 ‘찾아가는 행정’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
▲ 포스터= 한국·베트남 수교 33주년,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 기념 특별전= (사)한베경제문화협회 제공 ⓒ뉴스21
한국·베트남 수교 33주년,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 기념 특별전 열린다.
2025년은 베트남 근현대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다. 베트남 통일 50주년, 독립 80주년, 그리고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이 맞물리는 상징적인 해이자,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를 맺은 지 33주년이 되는 해다.
이번 특별전은 역사적 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베트남 간 경제·문화 협력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온 코베카(KOVECA)가 뜻깊은 전시를 마련했다.
오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국회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개최되는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 및 한·베 수교 33주년 기념 특별전- 북두칠성: 빛으로 잇는 우정’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전시는 베트남의 ‘빛의 조각가’ 부이 반 투(BUI VAN TU), 그리고 한국의 ‘스토리텔링 조각가’ 문희(Moon-E) 작가가 공동으로 참여해 시선을 끈다.
▲ 포스터= 한국·베트남 수교 33주년,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 기념 특별전= (사)한베경제문화협회 제공 ⓒ뉴스21부이 반 투는 물체 그 자체가 아닌, 빛이 만들어내는 그림자를 예술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예술가다. 베트남 닌빈에서 태어난 그는 조각과 조명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 ‘빛 조각(Shadow Sculpture)’을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2024년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에서 진행된 국제 행사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주목받기도 했다.
문희(Moon-E) 작가는 형태를 넘어 보이지 않는 감정·공간·에너지를 작품에 담아내는 스토리텔링 조각가다. 인간과 자연, 전통과 미래, 기술과 감성이 융합되는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으며, 최근에는 오페라 미술감독으로도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두 작가는 이번 협업을 통해 빛과 조형, 이야기와 역사를 하나로 엮어냈다.
문희 작가가 구성한 이번 전시의 상징은 바로 북두칠성이다. 동양에서 북두칠성은 국가의 수호, 올바른 길을 인도하는 ‘하늘의 길잡이’로 여겨졌다. 전시는 이 상징을 빌려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를 ‘빛으로 이어진 항로’로 표현한다.
전시장에는 북두칠성의 배열을 형상화한 7개의 빛 큐브가 설치된다.
관람객은 첫 번째 큐브(한 지도자의 소년 시절을 상징하는 작품)에서 출발해, 일대기를 담은 여섯 개의 큐브를 거쳐 마지막 큐브(한국 지도자를 상징하는 작품)까지 이동하며 양국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서사를 체험하게 된다.
마지막 큐브 앞에는 “빛은 방향을 잃지 않는다 / Friendship Never Fades” 라는 문구가 새겨질 예정이다.
7개의 큐브는 '자유를 향한 바람, 별이 된 청년, 평화의 씨앗, 혁명의 불빛, 파도를 가르는 빛, 빛으로 이어진 동행, 빛의 초상- 한국 지도자 등 주제로 연결된다.
이 서사는 독립과 통합, 협력, 미래 번영이라는 양국 관계의 여정을 빛으로 풀어낸 것이다.
개막식은 12월 10일 오후 2시 ▲1부 개막식 △식전 공연 △개회선언 △환영사: 문진석 한·베의원친선협회 회장, Vu Ho 주한 베트남 대사 △축사: 곽영길 아주경제 회장(KOVECA 명예회장), 이상옥 KOVECA 이사장 △축사: 우원식 국회의장 또는 이학영 국회부의장, 베트남 측 귀빈 기념촬영 및 테이프 커팅 순서로 진행된다.
▲2부 기념 강연은 △특별강연 1: 팜 안 손(베트남친선총연합회 회장) △특별강연 2: 안경환 교수(전 응우옌짜이대학교 총장)강연이 진행된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하늘의 별처럼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비추는 것이 진정한 우정”이라며 “한국과 베트남이 미래로 함께 나아가는 항로를 예술로 기록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에 거주하는 30만 명 이상의 베트남 교민들에게 역사적 자부심을 심어주고, 양국 국민의 문화적 이해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서울 전시가 끝난 뒤, 2026년 초 베트남 국회에서의 첫 전시 개최도 추진 중이다.
한편, 이번 특별전은 한-베의원친선협회, 주한베트남대사관, 베트남친선총연합회가 주최하고, 한베경제문화협력(KOVECA), 빛조각회사, Kinh te Aju, 강준현 국회의원 주관과 한국 외교부,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ICI, 재한베트남교민회 후원으로 개최된다.